오디션 출신의 높은 장벽, 다 깨졌는데 KBS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10 11: 36

MBC, SBS가 타사 오디션 스타들에게도 문호 개방을 하면서 높았던 오디션 스타 진입 장벽을 허물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높기만 한 KBS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MBC '쇼! 음악중심'과 SBS의 '인기가요'가 순위제를 부활시키면서 타사 오디션 스타들의 진입도 허용했다. 하지만 KBS 2TV '뮤직뱅크'는 케이블 채널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 '슈퍼스타K' 출신의 가수들만 종종 무대에 세웠을 뿐 타 지상파 오디션 스타 출연의 장벽은 높이 세워둔 상황. 
SBS 'K팝스타' 출신 이하이와 박지민이 속한 듀오 15&, 백아연 등은 아직 '뮤직뱅크'에 출연한 바가 없다. 이하이는 지난해 신인 중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음에도 '뮤직뱅크'의 1위 후보에만 올랐을 뿐 직접 출연하지는 못했다. 현재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15&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타사 오디션 출신이기에 공공연하게 방송 출연이 제한된 것.

하지만 순위제를 부활시킨 MBC와 SBS가 케이블을 비롯한 타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에게도 방송 출연의 문을 활짝 열면서 KBS가 이 흐름에 따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인기가요'는 지난달 17일 엠넷 '슈퍼스타K2' 출신의 허각을 처음으로 무대에 세웠고 시즌1 우승자인 서인국은 일찌감치 '인기가요'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인기가요'는 케이블 오디션 스타뿐 아니라 타 지상파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 출신 에릭남을 비롯해 권리세가 속한 그룹 레이디스 코드도 무대에 세우며 타사 오디션 스타에 대한 장벽을 크게 허무는 모습을 보였다.
타사 오디션 스타 출연이 철벽과도 같았던 '쇼! 음악중심' 역시 순위제를 부활시키며 타사 오디션 스타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예정. 쇼 음악중심’의 조희진 CP는 최근 OSEN에 “담당 PD들과의 회의에서 좋은 음악을 들고 나온 가수들을 ‘쇼 음악중심’에 출연시켜야한다는 의견이 나와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쇼! 음악중심'의 이같은 선언에 힘입어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이 금주 해당 프로그램 무대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다. 서인국을 시작으로 음원 차트를 비롯한 각종 차트에서 큰 성적을 내고 있는 이하이와 15& 등도 곧 해당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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