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레이예스, SK 4연승 이끌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10 11: 53

3연승으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전시킨 SK가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새로운 에이스 조조 레이예스(29)가 그 목표를 위해 출격한다.
9일 문학 넥센전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발판 삼아 2-0 승리를 거둔 SK는 3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지며 생겼던 위기론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매 경기 호투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고무적이다. 3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점, 그리고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하며 기존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SK의 4연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10일 선발로 레이예스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 1승과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높다는 지적도 있지만 경기 내용은 고무적이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투심·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상대 벤치와 타자들도 모두 “레이예스의 공이 좋다”라고 호평할 정도다. 피안타율은 1할4푼3리에 불과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레이예스는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일주일 만에 등판한다. 체력을 보충할 기회가 있었던 만큼 이번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한 만큼 이번 경기에도 긴 이닝의 소화가 기대된다.
한편 9일 경기에서 지며 연승이 끊긴 넥센은 분위기 전환 카드로 우완 김영민(26)을 내세웠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영민은 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목동 LG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해 SK전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했는데 이 악몽을 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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