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깨진 후 무너진 아로요, 신시내티 역전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10 12: 05

퍼펙트가 깨진 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신시내티 레즈 우완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극과 극의 피칭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가운데 신시내티도 역전패했다. 
신시내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1-5로 역전패했다. 최근 2연승이 끊긴 신시내티는 5승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4승4패)로부터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선취점은 신시내티였다. 3회까지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에 퍼펙트로 막혔지만 4회 1사 후 잭 코자트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조이 보토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아로요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완벽히 잠재우고 있었다. 5회까지 탈삼진은 2개뿐이지만 적절히 맞혀잡는 피칭으로 가볍게 요리헀다. 5회까지 투구수도 63개밖에 되지않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었다. 
그러나 6회 한순간에 무너졌다. 첫 타자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좌측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한 아로요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대타 맷 애덤스에게 던진 3구째 68마일 느린 커브가 통타당하며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1-2로 역전되며 전세가 뒤집혔다. 
아로요는 존 제이에게 좌중간 안타, 맷 카펜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맷 홀리데이를 고의4구로 보내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앨런 크레이그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준 아로요는 카를로스 벨트란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6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4실점하며 무너졋다. 추신수의 홈 보살이 아니었다면 5실점으로 불어날 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의 좌전 안타와 홀리데이의 우측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고, 신시내티 투수 매니 파라의 폭투 때 3루 주자 카펜터가 홈을 밟아 쐐기점을 냈다. 카펜터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랜스 린도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아로요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추신수가 팀 내 유일의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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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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