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가 10년 만에 부활하는 가운데, 제작진이 1등 코미디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10일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웃찾사’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코미디의 역사를 쓰고 싶다. 목표는 1위”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웃찾사’는 한때 최고 시청률이 28.2%(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때그때 달라요’에서 컬투가 연기한 미친소 캐릭터를 비롯해, '행님아'의 김신영 등 수많은 유행어와 인기 캐릭터가 탄생했고 개그맨들 역시 절정의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후 ‘웃찾사’는 2010년 종영한 뒤 1년만에 ‘개그투나잇’으로 부활했고, 심기일전 끝에 개편과 함께 오는 14일 ‘웃찾사’라는 타이틀로 다시 돌아온다. SBS는 이번 개편을 통해 SBS 코미디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고, 과거 ‘웃찾사’가 갖고 있던 브랜드 파워를 되찾겠다는 포부다.
이 국장은 “‘웃찾사’는 SBS 코미디의 역사이자 한국 코미디의 역사다.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웃찾사’만큼 성공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오후 11시대 방송에서 시청률 30%대에 육박한 기록을 냈고 프로그램에 잠깐 출연해도 사람들이 알아 볼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긴 방황을 마치고 이 자리에 섰다. 새로운 코미디의 역사를 쓰고 싶다”며 “꿈 보다는 절실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개그콘서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웃찾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코너의 절반 가량을 교체하고 ‘웃찾사’ 시절의 개그맨들 또한 대거 투입한다. 개편된 ‘웃찾사’ 첫 방송은 오는 14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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