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 안소영 "나를 에로배우로만 기억, 불편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4.10 16: 20

영화 '애마부인'으로 유명한 원조 섹시스타 배우 안소영이 에로배우 이미지 때문에 불편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안소영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 녹화 현장에 참석, "에로배우로만 기억하는 시선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애마부인' 이후 남성들의 시선과 수치스러운 농담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다. 촬영장에서 영화감독들마저 '잘 벗는 배우 아니냐. 빨리 벗고 촬영하자' 는 말로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남자들이 나를 볼 때마다 '야릇한 상상 속의 주인공이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면서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예쁘고 화려한 옷 대신, 4계절 내내 필요 이상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녀야 했다"고 고백했다.
전성기에 돌연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애마부인이 '싱글맘' 타이틀까지 얻으니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과 흉흉한 소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같이 일하는 배우, 감독 등 동료들마저 나를 '잘 벗는 배우'로 취급하는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행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강예빈은 안소영이 느낀 수치심과 분노에 공감하며 "사춘기 때 가슴이 크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젖소'라고 놀렸다. 큰 가슴 때문에 달리기가 불편해 좋아하던 육상도 포기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분노왕'은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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