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의 국민 건강 버라이어티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첫 회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첫 회에서는 아직 ‘우리동네 예체능’의 본격적인 내용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 예능인들이 아닌 일반 시민들과 함께 했을 때에도 더욱 빛을 발하는 강호동이기에 그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
강호동은 KBS 2TV '1박 2일'을 통해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별한 것 없는 그저 여섯 남자의 여행기였지만, 그 속에서 펼쳐지는 우리 이웃들과의 만남은 ‘1박 2일’을 정감 있는 국민예능으로 자리 잡게 했다.
특히 ‘1박 2일’이 한 해에 한 번 선보인 시청자 참여 투어는 전에 없는 큰 사랑을 받았다. ‘1박 2일’은 외국인부터 100세의 노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가한 이 여행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러한 여행의 중심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강호동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랬던 강호동이 또 다시 일반 시민들과의 예능 한 판을 벌인다. 시민들과의 예능 혹은 체육 대결이라는 포맷을 지닌 ‘우리동네 예체능’은 서울 상도동 탁구동호회 회원들을 첫 대결 상대로 정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틀을 잡는 데에 첫 회를 할애했다. 프로젝트 MC들을 초대하고 대결 상대를 탐색하는 내용으로 1시간 여의 방송시간을 채웠다. 아직 ‘우리동네 예체능’이 가진 진정한 재미는 등장하지 않은 셈이다.
강호동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선보일 친근한 매력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본격적인 대결과 함께 강호동의 시민들의 예능합이 등장할 16일 두 번째 방송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강호동은 아직 대중에게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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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