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2', 인기 범죄 스릴러로 '붙박이' 할 수 있을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10 16: 48

OCN 범죄스릴러 드라마 '특수사건전담반 TEN2(이하 텐2)'가 정통 인기 범죄 수사물로 붙박이 할 수 있을까.
지난해 마니아 층의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텐'. 이 드라마는 국내 안방 극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소재와 리얼한 영상미를 기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케이블 드라마 사상 '응답하라 1997', '뱀파이어 검사'에 이은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런 '텐'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의 인기를 견인했던 주상욱, 조안, 김상호, 최우식이 그대로 출연하며 스토리의 긴장감을 그대로 끌고 왔다. '텐2'의 등장에 마니아 층은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내놓고 있는 상황.

시즌1이 높은 인기를 끌었기에 시즌2에 대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부담감도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은 10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경기장 상암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시즌2를 찍게 되면서 무엇인가 바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감정들을 많이 내려놨다. 이번 시즌2의 모토는 배움과 성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연출진과 스태프 모두 마찬가지다. 시즌1과 어떤 차별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부족했던 것을 채우는데 중점을 뒀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우 김상호는 "외화 수사물도 시즌을 거듭할 수록 특별하게 변하는 것은 없다. 다만 그러한 스토리와 배경이 탄탄하고 재미있을 뿐이다. 우리 '텐' 역시 시청자에게 실망시키지만 않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텐'은 지난해 방영 내내 정통 수사물의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평균 3.2%, 최고 4.0%라는 높은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텐'은 지난 시즌보다 한 결 업그레이드된 영상미와 음악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의 장점인 심도 깊은 화면과 톤 다운된 느낌의 영화적 영상미를 유지했다. 또 주요 장면에는 과감한 CG 작업을 더해 잔혹함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텐2'는 지난해 열린 결말로 끝난 시즌1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고 새로운 갈등구조를 만들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14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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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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