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류제국 합류, 마지막까지 체크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10 17: 35

LG 김기태 감독이 류제국의 1군 복귀에 대해 신종한 입장을 보였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세븐’ NC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제국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체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던졌으니 오늘과 내일 몸 상태가 어떤지 잘 살펴봐야한다”며 “공백기가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100% 상태일 때 1군으로 올릴 것이다. 이제부터 더 잘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류제국의 보고 내용에 대해선 “2월에 처음 진주 캠프에 합류했을 때보다 살도 많이 빠지고 좋아졌다고 하더라. 불과 두 달 지났는데 페이스가 괜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9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찰청과 경기에서 75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6km를 찍었고 LG가 5-0으로 강우콜드 승을 거두면서 류제국은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서 LG와 NC가 6개의 에러를 기록한 부분에 있어 “잠실구장 그라운드는 많이 좋아졌다. 근데 어차피 수비 잘하는 선수들은 그라운드 상황에 알아서 맞춘다”며 “구장마다 특색이 있다. 잘하는 수비수라면 구장의 특색을 감안해서 수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4월에 이렇게 추웠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며 전날 꽃샘추위가 유독 심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LG는 지난 8경기 중 7경기서 선발 포수로 나온 현재윤 대신 조윤준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장광호 배터리 코치는 “현재윤의 몸 상태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충분히 뛸 수 있지만 전에 계획한 것처럼 재윤이는 많아야 일주일에 4번 나올 것이다”며 “이제 남은 것은 윤준이가 얼마나 해주느냐다. 윤준이가 잘하면 서로 체력을 안배할 수 있을 것이다. 윤준이가 우리 팀의 3, 4년 후를 책임질 포수인 만큼 스스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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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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