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이보근, 점검차 2군 내려보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10 18: 32

넥센 오른손 정통파 이보근(27)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 결정을 내린 염경엽 넥센 감독은 2군에서 자신감을 쌓고 다시 올라오길 기원했다.
넥센은 10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이보근을 2군으로 내리고 베테랑 언더핸드 투수 마정길(34)을 1군에 등록했다. 이보근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평균자책점 19.29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이 5할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 9일 문학 SK전에서도 8회 등판했으나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이보근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경기에 뛰기가 쉽지 않다. 지는 경기에만 나와야 한다”면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2군에서 많이 던져보고 문제점을 보완해서 올라오라는 점검 차원에서 2군행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하고 싶은대로 다 해보고 자신감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마정길은 2011년 8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610일 만에 1군 무대를 밟는 감격을 누렸다. 마정길은 지난해 왼쪽 무릎 인대 파열 여파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염 감독은 마정길에 대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