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에릭 해커가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에릭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6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62개 였고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실투로 위기 순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집중타를 맞았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에릭은 선두타자 오지환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고 이진영과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문제는 2회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다음부터였다. 에릭은 2사후 손주인에게 가운데 몰린 직구를 던져 우전안타를 맞았고 양영동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서동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2사 만루가 됐고 에릭은 조윤준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2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져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에릭은 오지환에게도 커브가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순식간에 4실점했다.
에릭의 고전은 3회말에도 이어졌다. 에릭은 첫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고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2이닝 연속 위기에 몰린 에릭은 더블스틸을 허용했고 김용의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왔다. 에릭은 손주인에게 3루로 향하는 타구를 유도했으나 3루수 이현곤의 실책으로 정성훈까지 득점해 2-6, 4점차로 밀렸다.
결국 에릭은 4회말 첫 타자 조윤준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가 좌전안타를 맞았고 곧바로 노성호와 교체됐다. 노성호는 에릭의 주자를 묶었다.
NC는 4회까지 LG에 2-6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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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