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최형우와 이승엽의 대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무실점(6피안타 4볼넷 8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거포 듀오 최형우와 이승엽은 나란히 시즌 첫 대포를 가동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차우찬이 초반에는 제구가 잘 안 됐는데 가면 갈수록 좋아졌다. 이지영의 리드도 좋았다"며 "아쉬움이 있다면 볼끝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첫 홈런에 대한 물음에 "조금 걱정했는데 하나 쳤다. 오늘을 계기로 계속 잘 쳤으면 좋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반면 한화는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 역투에도 타선 침묵 속에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9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응룡 한화 감독은 "바티스타가 수고했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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