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우찬 인턴기자] 타선이 침묵한 넥센 히어로즈가 2연패했다.
넥센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SK 좌완 선발 조조 레이예스에 막혀 0-9로 패했다.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두 개밖에 뽑지 못했고 삼진은 8개나 당했다.
넥센 타선은 이 날 레이예스에 막혀 좀처럼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1회초부터 삼자범퇴로 물러난 넥센은 좀처럼 선두타자를 내보는 데 실패했다. 6회까지 단 한 명의 선두타자도 살아나가지 못했다. 한편 9회까지 9번의 공격 가운데 6번이나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7회 넥센은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병살로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기선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중심타선에서 날아갔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부진했다.
넥센은 전날(9일) 있었던 SK와의 경기에서 상대 좌완 선발 세든에게 8이닝 동안 9삼진을 허용하는 등 빈타에 허덕였다. 넥센은 이틀 동안 두 명의 SK 좌완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17이닝 동안 7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0일 경기 후 “레이예스 공략에 실패했고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다”고 말했다. 과연 넥센이 타선 부진에 어떤 대책을 세울지 주목된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