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2승’ LG, NC에 2연승...NC는 7연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10 21: 43

LG가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5로 승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LG는 리즈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리즈는 최고구속 154km의 강속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조윤준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하위타선의 첨병 역할을 했다. 6번 타자겸 3루수로 출장한 손주인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반면 NC는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제구난조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7연패에 빠졌다. 타선은 8안타 5득점으로 응집력을 보였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LG 불펜 필승조를 넘어서지 못했다. 
 
LG가 먼저 흐름을 잡았다. LG는 2회말 2사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주인이 에릭의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우전안타를 날렸고 양영동도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동욱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고 대량 득점 기회에서 조윤준이 2타점 중전안타,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NC는 3회초 김태군이 볼넷을 얻어나갔고 김종호의 중전안타, 조영훈의 1타점 우전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이어 NC는 이호준의 내야안타에 김종호가 홈을 밟아 2-4, LG를 추격했다.
LG는 바로 반격했다. LG는 3회말 첫 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1루를 밟고 정성훈이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가 됐다. LG는 에릭의 투구폼이 큰 것을 이용해 박용택과 정성훈이 더블스틸에 성공, 에릭을 궁지로 몰았다. 안타 하나면 2점이 날수 있는 상황에서 김용의의 2루 땅볼에 박용택이 득점, 손주인의 타구가 3루수 이현곤의 실책이 되며 정성훈도 홈으로 들어와 6-2로 다시 도망갔다.
LG의 승리로 무난히 끝날 것 같던 경기는 LG와 NC 타선 모두 응집력을 보이며 경기 후반까지 알 수 없게 흘러갔다. NC는 5회초 김태군이 우전안타를 치고 김종호가 풀카운트서 리즈의 한 가운데 직구에 1타점 우전 2루타를 때렸다.
그러자 LG는 5회말 박용택이 두 타석 연속으로 볼넷을 얻고 노성호의 폭투로 2루, 정성훈에 2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LG는 김용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7-3을 만들었다.
NC는 리즈가 내려간 7회 다시 힘을 냈다. NC는 류택현을 상대로 김종호의 좌전안타와 차화준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류택현을 끌어내렸다. NC는 이호준이 이동현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치면서 김종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권희동의 1타점 2루타로 차화준도 득점, 5-7로 끝까지 LG를 따라잡았다.
결국 승패는 8회 LG가 불펜 필승조를 가동하면서 결정됐다. LG는 8회초 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렸고 정현욱은 NC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마지막 9회초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랐고 봉중근은 시즌 5세이브를 달성, 넥센 손승락과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가 됐다. 정현욱은 5홀드로 홀드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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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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