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은 졌지만 김영민(26)의 호투는 빛났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영민이 두 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팀 연패 속에 위안이 됐다. 김영민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4피안타 5볼넷 1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93개의 공을 던졌다.
김영민은 SK 타선을 맞아 3회까지 선두 타자를 내보내지 않는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4회 처음으로 선두타자 최정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연속 안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는 세 타자를 땅볼로 요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영민은 7회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연속으로 네 개의 볼넷을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정근우 타석 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김영민은 중간 계투의 부진으로 1실점 했지만 연속 안타를 맞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김영민은 지난 4일 있었던 LG 트윈스와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 3볼넷 2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LG와의 경기에서도 김영민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두 게임 연속 QS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해보다 분명 안정된 투구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김영민은 2012년 7월 27일 목동구장에서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부터 6연패를 기록 중이다. 두 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팀과 김영민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다.
넥센과 김영민의 승리가 언제 일치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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