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두산이 실책 두 개로 KIA에 승리를 헌납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회와 7회 득점의 빌미를 제공한 두 개의 실책으로 석패했다.
이 날 두 팀의 전체적인 기록은 비슷하다. 안타는 양 팀이 9개씩 생산했고 볼넷은 두산이 4개, KIA가 5개를 얻었다. 오히려 두산은 도루를 세 개나 기록하며 뛰는 야구를 주도했다. 9회에는 포수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반면 KIA는 도루와 홈런이 없었다.
두 팀이 달랐던 건 바로 실책이었다. KIA는 실책이 없었고 두산은 있었다. 이 날 3회와 7회 나온 두산의 실책은 승부를 KIA에게 넘겨주는 빌미가 됐다.
3회 1사후 두산 허경민은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 이용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김현수의 수비도 아쉬었다. 좌익수 김현수가 이용규의 타구를 단타로 막고 안치홍의 득점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7회 나온 손시헌의 실책도 득점과 연결돼 아쉬움이 남는다. KIA는 차일목이 2루타를 치고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안치홍의 유격수 앞 땅볼을 잡은 손시헌은 3루로 진루하려는 차일목을 겨냥했다. 하지만 송구가 벗어나는 실책을 범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두산은 이용규에게 투수 강습 안타,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2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두 번의 실책이 모두 상대 득점과 연결돼 뼈아팠다. 한 점차 승부에서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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