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사사구 2개를 골라내며 변함없이 출루 본능을 뽐냈다.
추신수는 1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에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하나씩 기록하며 2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3할9푼4리에서 3할7푼2리(35타수1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을 상대로 1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로 볼카운트가 투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파울 커트 하나와 볼 3개를 골라낸 뒤 7구째 바깥쪽 높게 향한 92마일(148km) 싱커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5번째 볼넷.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타자 크리스 하이스의 3루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3회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웨스트브룩의 2구째 바깥쪽 84마일(135km) 스플리터에 3루 땅볼 쳤고 2루 주자 세사르 이스투리스가 3루에서 아웃됐다. 땅볼 이후 1루에 나간 추신수는 그러나 하이시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됐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는 볼카운트 1B1S에서 웨스트브룩의 3구째 89마일(143km) 싱커에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출루했다. 시즌 5번째 사구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조이 보토의 볼넷,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뜬공 때 2루-3루를 차례로 진루한 추신수는 그러나 제이 브루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홈을 밟지 못했다.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8회에는 웨스트브룩의 3구째 몸쪽 84마일(135km) 스플리터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이어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 찍는 순간이었다.
한편, 경기는 신시내티가 세인트루이스에 0-10 영봉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존 제이의 중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카르롤스 벨트란의 우월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리드를 잡았고, 6회에도 맷 애덤스와 맷 카펜터의 투런 홈런 등으로 또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홈런 4방으로 신시내티 마운드를 두들긴 세인트루이스는 5승4패로 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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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