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TV] ‘남사’ 송승헌, 신세경만 모르는 야생남의 지독한 순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4.11 07: 27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은 얄궂은 운명 속에 휘말리는 거친 남자다. 지독스러운 순정파인 이 남자는 7년간 한 여자를 사랑했다. 그런데 오랫동안 간직한 사랑이 허무하게 깨질 위기에 처했다. 이 사랑이 산산조각 난다면 태상의 인생에 있어서 감당하기 힘든 소용돌이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거친 인생을 산 남자 한태상(송승헌 분)이 지독하게 가난한 여자 서미도(신세경 분)를 사랑하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야기를 기본 얼개로 한다.
현재 이 드라마는 태상과 미도, 태상을 사랑하는 백성주(채정안 분), 미도를 사랑하는 이재희(연우진 분) 등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치정관계가 아슬아슬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3회는 태상과 미도, 그리고 태상이 후원하는 또 다른 남자 재희를 둘러싼 엇갈린 사랑의 포문이 열렸다. 태상은 미도에게 7년 만에 청혼을 하지만 단번에 거절당한다. 하지만 묵묵히 옆을 지키면서 미도를 만나기 위해 우연을 가장해 멀리 괌까지 날아온다. 그래도 그 흔한 ‘너를 보기 위해 왔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랑을 하고 있다. 
수많은 통속드라마가 그러하듯 이 드라마 역시 사랑에 빠지는 시점이 얄궂다. 태상이 미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릴 때, 미도의 마음 속에 새로운 남자 재희가 들어왔다. 태상이 사랑하고 아끼는 두 남녀가 운명처럼 재회하고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 것.
아직까지 세 사람은 서로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린 3회는 재희와 미도가 자신들이 태상에게 후원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절체절명의 순간으로 마무리됐다. 4회 예고는 미도를 향한 두 남자의 사랑이 깊어지는 아슬아슬한 시간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앞으로 태상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미도가 사랑하는 인물이 재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충격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 태상의 순정이 더해갈수록 추후에 돌아올 상처는 배가 되는 것이 사실.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태상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도 극이 진행될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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