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1위-'내연모' 꼴찌? 수목극 아직은 알 수 없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11 08: 51

지상파 3사 수목극 시청률이 매회 들쭉날쭉하다. 꼴찌가 1위에 등극하기도 하고, 기대작은 2회 연속 꼴찌 자리에 머무는 부진을 면치 못하기도 한다. 아직은 초반, 수목 드라마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현재 가장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작품은 MBC ‘남자가 사랑할 때’(이하 남사)다. ‘남사’는 지난 3일 첫방송 당시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했지만 3회만에 역전에 성공, 1위에 등극했다. 3회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은 11.4%로, 멜로라인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시청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면, KBS 2TV ‘아이리스2’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수목극 1위로 올라섰지만, 한 회만에 역전당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아이리스2’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은 9.7%로 1위에게 1.7% 포인트 격차로 뒤졌다.

기대작이었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이하 내연모)은 2회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첫방송 당시 7.4%로 스타트를 끊은 ‘내연모’는 2회 방송에서 5.5% 시청률을 기록하며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전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수목극 1위 자리를 퇴장하며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내연모’와 ‘남사’ 모두 극 초반이기 때문에 역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아이리스2’의 경우 종영을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에 새 드라마가 투입되면 수목극 판도 경쟁에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남사’가 꼴찌로 출발했다가 3회 만에 1위로 치솟은 것처럼, ‘내연모’도 낙심할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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