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NEW에 밀려 배급사 2위.."양보다 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11 09: 05

2012년에 지속됐던 한국영화의 흥행이 2013년 1분기 내내 지속된 가운데,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를 배급한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배급사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2013년 1월 초 개봉한 '박수건달'을 시작으로 올해 첫 번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과 700만 관객을 넘긴 '베를린'의 흥행 경쟁이 이어지면서 한국 영화시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뒤이어 '신세계'가 450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로 인해 2007년 전국 극장 관객 수가 집계된 이후 최초로 한국영화 관객 수 3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체영화 관객 수도 5000만 명을 넘겼다. 이는 2012년 1분기 대비 각각 53.9%, 34.9%가 증가한 수치로 역대 분기별 관객 수 사상 최대치이다. 1분기 점유율 또한 70%에 육박하는 69.4%를 기록하고 있다.

 
영진위는 "2013년 1분기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3800만 명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 1억 명을 돌파했던 2012년의 원동력이 된 3분기 관객 수(3700만 명)를 넘어선 수치이며, 여전히 한국영화의 관객 동원에 추가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어 2012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영화 1억 명 이상의 관객 동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 "중소배급사로 시작한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 등 흥행작에 힘입어 1천 7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2013년 1분기 점유율 33.9%를 나타내며 배급사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였으나, 씨제이이앤엠 주식회사는 21편을 배급했음에도 '베를린' 외에 큰 흥행작이 없어 2위로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2013년 1분기는 전체 흥행순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는데, 누적 관객 수 1270만 명을 기록한 '7번방의 선물'이 압도적 1위를 차지샜다. 이 영화는 1천만 관객 돌파 영화 중 최저 제작비로 사상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형적인 흥행 코드를 내세운 '베를린'과 '신세계'가 각각 한국영화 흥행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하였으며, 박신양 주연의 코미디 '박수건달'은 식상할 수 있는 조폭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웰 메이드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평가로 관객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다.
이안 감독의 3D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와 할리우드의 대표적 프랜차이즈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각각 기대를 모아 5, 6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의 흥행경쟁에 밀려 관객 수는 100만 명 중반 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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