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스프링즈’가 오래된 연인, 실제 부부라면 공감할 만한 명대사BEST3를 공개했다.
‘호프 스프링즈’는 섹스리스 부부가 일주일간 떠나는 힐링 여행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가슴 찡한 대사들로 개봉 후 3040세대의 큰 공감을 받으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BEST #1. “난 행복할 권리도 없어?”
아놀드(토미 리 존스 분)의 냉랭한 태도에 지친 케이(메릴 스트립 분)는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자신들이 이제껏 앞으로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살았지만 이젠 더 이상 바라볼 곳이 없어졌다며, 그간의 서러움이 복받치듯 울먹이며 “우린 늘 앞으로의 행복만 생각하며 살았어. 늘 뭔가를 기대하며 달려왔는데 이젠 더 이상 바라볼 곳이 없는 거야. 난 아직도 행복을 꿈꾸는데, 포기할 수 없는데, 빈껍데기처럼 살란 말이야? 난 행복할 권리도 없어?”라고 속마음을 표현한다.
아놀드는 울먹이는 케이를 보며 마음이 동하고, 이를 계기로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게 된다. 특히 이 장면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얘기하고 있어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BEST #2.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단 거야”
케이가 아놀드에게 “앞으로 당신과 살면서 안타까운 한 가지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단 거야”라고 속삭이는 대사는 삶의 동반자로 그들의 여생을 함께 하자는 메시지가 담아 있다. 이 대사는 중년부부들이 한번쯤은 생각 해봤을 법한 얘기로 3040 관객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BEST#3. “지금 그 질문을 해보십시오, 난 최선을 다했는가?”
닥터 펠드 박사(스티브 카렐 분)는 현실을 부정하는 아놀드의 비협조적인 자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1년차 섹스리스 부부 아놀드와 케이의 상담을 계속한다. 하지만 꽉 막힌 아놀드의 반응이 계속되자 케이는 결굴 의욕을 잃게 된다. 더는 상담 치료의 차도가 보이지 않자 닥터 펠드는 아놀드에게 케이의 상황을 이해시키려 한다.
부부 중 한 명이 힘들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지금 부인은 너무 불행합니다. 너무 늦어져 후회 마시고 지금 그 질문을 해보십시오. 난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아놀드에게 질문을 던진다. 닥터 펠드 박사의 진지한 물음은 관객들을 향해 던지는 질문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자문의 시간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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