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HSV 서니보이' 손흥민, 웃는 법 잃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4.11 09: 55

"손흥민, 함부르크의 위기에 고통을 받고 있다."
매력적인 미소를 쉬지 않고 발산하던 '서니보이' 손흥민(21, 함부르크SV)이 웃지 못하고 있다.
독일 지역지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함부르크의 서니보이가 웃는 법을 잃어버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항상 훈련 후 쏟아지던 수많은 플래시와 팬들의 악수 요구에 응했던 손흥민이 최근 몇 주 동안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홉수에 묶여 있는 손흥민 자신과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소속팀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두 달 넘게 침묵하고 있다. 함부르크 역시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리그 11위(승점 38점)지만 상위권을 노렸던 밝은 분위기에서는 멀어졌다.
이에 이 신문은 "서니보이가 함부르크의 위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웃는 법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그는 젊고 불확실함이 흔적 없이 지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손흥민이 결정력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에 대한 이적설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언론들은 이번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이 아니라 해도 손흥민에 직접적인 관심을 나타낸 잉글랜드 구단은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이다.
특히 영국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이 이미 독일 현지에 있는 지인들에게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한 뒤 "손흥민의 영입으로 프리미어리그 인기가 높은 한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모르겐포스트를 비롯한 독일 언론들은 여전히 "손흥민은 아직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함부르크와의 재계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