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완지, "韓방문 일정 재검토, 北때문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11 10: 15

"북한 때문에 한국 방문 취소는 없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지난 5일(한국시간)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가 오는 7월 중순께 서울에서 갖기로 한 프리 시즌 경기 일정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핵전쟁 위협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스완지는 기성용의 친정팀 FC서울을 비롯해 K리그 클래식 한 팀, 역시 내한 계획이 있는 토트넘 등과 경기를 펼칠 계획이었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우리 계획대로 한다면 환영을 받을 것이지만 누구도 위험한 곳에 가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 구단 관계자는 북한으로 인한 방한 취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완지 시티 관계자는 11일 "현재 방한에 대해 여러가지로 검토를 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을 비롯해 미추 등 한국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방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이라면 방한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북한과의 전쟁 때문에 방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 투어 일정은 사실상 결정된 상태. 한국 방문에 대해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것은 북한 때문이 아니라 구단 내부사정 때문인 것. 이 관계자는 "다른 일정도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면서 "물론 선수 혹은 개인이 걱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팀 전체가 그에 대해 부담을 갖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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