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의 주중 3연전 첫 2경기에서 무기력하게 진 넥센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넥센은 9일과 10일 열린 문학 SK전에서 모두 영봉패했다. 선발 등판한 상대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과 조조 레이예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9일에는 세든에게 8이닝 동안 1점도 뽑지 못하더니 10일에는 레이예스에게 올 시즌 첫 완봉승의 희생양이 됐다.
넥센 타선은 이틀 동안 타율 1할3푼8리(58타수 8안타)에 그쳤다. 빈약한 타율 속에서 견제사와 병살타가 나오다보니 득점과는 인연이 멀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염경엽 감독도 10일 경기가 끝난 뒤 “타격감 향상의 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며 타선의 빈타에 주목했다. 어떤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말 3연전을 생각해도 11일 경기에서 보여줄 타격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한 넥센 마운드에는 좌완 영건 강윤구(23)이 선발 등판한다. 강윤구는 지난 3일 목동 LG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격했지만 2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볼넷으로 5실점(4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강윤구는 SK전에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지만 피안타율 1할8푼3리, 평균자책점 3.55로 비교적 잘 던졌던 기억이 있다.
한편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4연승 행진 중인 SK는 우완 베테랑 채병룡(31)이 5연승의 중책을 맡아 마운드에 오른다. 채병룡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서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강윤구와 채병룡 두 선수 중 누가 첫 승을 신고할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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