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분명 부담 있을 것".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슈퍼매치'를 펼친다. 라이벌 FC 서울과 경기를 앞둔 서정원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11일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미디어 데이 행사서 서정원 감독은 65번째 슈퍼매치를 갖는 심정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슈퍼매치는 선수 시절부터 계속해왔다. 그리고 코치로서도 경험했기 때문에 큰 긴장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일방적으로 패배를 당한다면 분명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우리도 대비는 철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의 부진에 대해서는 "서울은 현재 승리가 없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분명 단점은 있다"면서 "선제골을 넣으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대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수원은 서울만 만나면 커지고 있다. 시즌 중에 슬럼프에 빠질 때면 우격다짐으로 서울을 꺾고 활력을 되찾을 때가 잦았다. 수원은 서울과의 역대전적에서 29승15무20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첫번째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도 수원의 상황은 굉장히 좋다. 현재 수원은 4승1패 승점 12점으로 K리그 클래식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K리그 클래식에서는 서울에 비해 분위기가 좋다.
수원이 서울을 만나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묻자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를 많이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분하다. 또 집중력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살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은 "꾸준히 경기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격진에서 골을 넣으면서 밸런스가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 공격수가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더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5번째 슈퍼매치서 서정원 감독은 최전방 공격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서정진과 정대세 등 공격수들이 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크다"면서 "상대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올 시즌 승리가 없고 우리에게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소한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의 발단이기도 하다. 1992년 LG에 입단한 서 감독은 이후 안양을 거쳐 해외로 진출했다. 그러나 1999년 국내로 복귀할 때 안양이 아닌 수원으로 복귀하면서 양팀간의 라이벌전이 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서 감독은 "이런 스토리가 계속되야 한다. 그래서 슈퍼매치도 생기고 프로축구도 더 발전하게 된다. 유럽 빅리그도 라이벌전을 통해 스토리가 생기면서 발전하고 있다. 나도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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