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각오로 임하겠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슈퍼매치'를 펼친다. K리그 클래식 데뷔 후 처음으로 슈퍼매치에 출전하는 '인민루니' 정대세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11일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미디어 데이 행사서 정대세는 필승의지를 다졌다.

정대세는 "독일에서 운동할 때 차대세 선배에게 많이 들었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서 지켜보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라이벌전에서 출전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또 골을 넣는다면 기분이 정말 좋을 것이다. 죽을때까지 뛰면서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차)두리형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슈퍼매치를 하면 수원이 무조건 이긴다고 했다. 서울이 1위를 해도 둘이 만나면 이긴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두리형이 서울로 갔으니 정말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라면서 "두리형 보다 더 세개 부딪힐 것이다. 그만큼 승리해야 한다. 또 골을 넣으면 두리형과 악수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대구전에서 골 맛을 본 그는 가시와와 ACL 경기까지 출전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면서 "시즌전 말했던 15골은 충분하다. 분명 이룰 수 있는 목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즌전에 나는 수원의 우승과 15골 그리고 남북체육교류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성적은 1위를 달리고 있고 골도 시간이 충분하다. 남북관계가 시끄럽기는 하지만 좋은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퍼매치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분위기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 "다른팀과의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경기에 힘을 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120% 이상 능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 것은 분명 축구선수로서 받아 들여야 한다. 욕을 하더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분명 축구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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