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9)가 혹독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 에 따르면 오타니는 11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군 지바롯데 마린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입단 후 '투타겸업'을 선언, 올해 1군에서 타자로 나섰던 오타니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의 기회를 가졌다.
오타니는 이날 4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52km를 기록했으나 제구가 불안정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1회 내야안타와 견제 악송구로 위기를 맞은 오타니는 야수진의 수비 불안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가 돼서야 제구가 안정되면서 낮은 공, 커브 등을 던지며 제 모습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경기 후 "투구를 급하게 서둘렀다. 나중에 던졌던 것처럼 좀 더 여유있게 던졌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아직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선발 등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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