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극중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모두 드러내는 화끈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과 관련해 “재밌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유미는 11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원더풀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배역이 감정 표현을 숨기지 않는 역할이라 다 내려놓고 연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원더풀마마'에서 정유미가 맡은 역할은 쇼핑중독 ‘된장녀’ 캐릭터 고영채로, 사채업자 엄마의 막대한 부에 의지해 흥청망청 사는 인물이다. 이후 엄마의 ‘자식 개조’ 프로젝트에 의해 카드를 빼앗기고 알거지가 돼 세상을 배우게 된다.

정유미는 “납득이 안 되는 부분도 물론 있다. 연기할 때 그런 면이 힘들기도 하지만 초반에 역할을 잡아가는 과정은 어쩔 수 없이 힘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이고 엄마의 인간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나를 포함한 삼남매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 또 상대 역인 장훈남과의 관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진짜 소중한 게 뭔지를 배우게 된다”며 고영채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더풀마마’는 시장통 좌판상에서 시작해 백억대 빌딩 졸부가 된 엄마가 위기를 맞으면서 삼남매를 철들게 하는 과정을 담는 가족 성장드라마로, '내사랑 나비부인' 후속으로 13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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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