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선수단 삭발 투혼 속 슬픔에 빠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11 17: 47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이를 악물었다. 한화 선수단은 1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진 듯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9연패에 빠진 아쉬움 때문이었다. 주장 김태균은 훈련 내내 결의에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 이날 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선수들의 삭발 투혼을 지켜본 김응룡 한화 감독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김성한 수석 코치는 "감독님께서 점심 식사 때 선수들이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에 깜짝 놀라시면서도 많이 슬퍼하셨다"고 전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다나 이브랜드를 선발 예고했다. 좀처럼 탈출 기미가 보이지 않은 이 시점에 이브랜드의 호투 만이 살 길.
이브랜드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5.11)를 떠안았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4실점(6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일 대전 넥센전에서 7⅓이닝 3실점(2볼넷 6탈삼진)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화는 10일 현재 팀홈런 1개에 불과하다. 9일 김경언의 솔로 홈런이 유일하다. 김태완, 김태균, 최진행 등 한화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오른손 거포들의 호쾌한 한 방이 필요한 상황.
전날 경기에서도 데니 바티스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브랜드의 호투 못지 않게 타선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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