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18타수 무안타는 처음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23)는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 이후 무안타 침묵에 빠져 있다. 10일까지 18타수 무안타. 11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상수는 "지금껏 18타수 무안타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안타 1개만 딱 나오면 뭔가 될 것 같은데"라면서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간다"고 푸념을 늘어 놓기도. 김상수의 표정에는 첫 안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진하게 묻어 났다.

삼성은 5일 NC과의 홈경기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나마 팀이 이기니까 다행"이라는 게 김상수의 말이다. 올해부터 TBC 라디오 해설을 맡게 된 서석진 해설위원은 "괜찮다. 힘내라. 수비에서 200% 역할을 해준다"고 김상수의 어깨를 다독였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삼성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도 김상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코치님들도 '지금은 수비에만 집중하고 방망이는 천천히 생각하라'고 말씀해주신다. 주변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경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나는 40타수 무안타까지 기록해봤다. 그 정도면 괜찮다"고 감싸 안았다. 김상수는 이날 9번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7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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