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마침내 1승을 신고했다.
NC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4-1로 승리, 8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6이닝 무실점으로 NC 프랜차이즈 첫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학은 140km를 상회하는 직구와 낙폭이 큰 체인지업,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선을 봉쇄했다. NC 타선에선 조영훈 차화준 김태군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NC는 수비진이 에러 없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1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신정락의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침묵으로 패했다. LG는 6승 4패가 됐다.
NC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흐름을 잡았다. NC는 첫 타자 김종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루까지 훔쳤다. 순식간에 득점 찬스를 잡은 NC는 차화준이 신정락의 높은 공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렸고 조영훈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계속 신정락을 압박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NC는 이호준의 1타점 내야안타로 2-0을 만들었다.
NC가 선취점을 기록한 후 경기는 이재학과 신정락 두 사이드암 선발투수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두 투수 모두 140km를 상회하는 직구를 뿌렸고 이재학이 체인지업, 신정락은 커브와 투심을 섞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중반까지 NC는 추가점으로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LG는 NC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결정타 불발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NC는 5회초 신정락의 제구력이 다시 흔들리며 2사 1, 2루를 맞이했고 조영훈이 내리 볼 3개를 골랐지만 S0B3서 높은 공에 배트가 나가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LG 또한 5회말 1사후 김용의의 우전안타와 양영동의 좌전안타로 1사 2, 3루로 동점까지 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서동욱의 2루 플라이, 오지환의 2루 땅볼로 NC를 추격하지 못했다.

이재학이 6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면서 NC는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갔다. NC는 8회초 차화준과 조영훈이 연속 안타를 날리고 1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야수선택으로 차화준이 홈을 밟아 결정적인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조평호의 내야안타에 대주자 이상호도 득점해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NC는 고창성이 9회말 LG 타선에 한 점 만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drjose7@osen.co.kr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