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10K 삼진쇼, LNCK포 무용지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11 21: 35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올들어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2승째를 따냈다.
니퍼트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10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삼진 10개는 2010년 9월 13일 잠실 LG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시즌 세 번째로 선발등판한 니퍼트는 타선의 1회초 3득점 지원을 받아 상쾌한 출발을 했다. 1회 2사 2루, 2회 2사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1,2루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솎아내며 가볍게 불을 껐다.

이후 7회까지 완벽한 투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유일한 안타는 1회 김선빈에게 내준 3루수 내야안타였다. 투구수는 102개. 직구 구속은 151km에서 142km까지 완급조절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35개)을 섞어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KIA는 이날 개막후 처음으로 중심에 이범호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LNCK포를 배치했다. 그러나 니퍼트의 위력적인 구위 앞에 10타수 무안타로 무릎을 꿇었다. 아울러 껄끄럽게 여겼던 이용규와 김선빈도 6타수 1안타로 제압하며 승리를 낚았다. 
니퍼트는 "작년 중반 변화구를 늘렸는데 (상대에게)파악되는 것 같았다. 오늘은 포수(양의지)의 주문대로 직구 비율을 높였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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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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