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타자들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11 21: 38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취점을 허용했는데 타자들이 곧바로 점수를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장원삼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9월 22일 대구 롯데전 이후 5연승 질주. 삼성은 한화를 9-3으로 제압하고 5일 대구 NC전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장원삼은 경기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변화구 제구가 안 됐고 투구내용 좋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며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취점을 허용햇는데 타자들이 곧바로 점수를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해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32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이유에 대해 "특별한 건 없고 한화와 경기할때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1년간 부상없이 뛰는 게 목표다. 마운드에서 내가 해야 할 부분을 하다보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먼저 1점을 줬지만 관록있는 투수다웠다. 원삼이는 시즌 초반에 좋지 않은데 점점 나아질 것이다. 나름대로 잘 막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삼성 타선은 15안타를 터트리며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류 감독은 삼성 타선의 상승세에 대해 "집중력이 좋아진 덕분"이라며 "아무래도 이승엽이 안 맞을때 타선 전체가 안 맞았는데 이승엽이 살아나며 전체 다 살아났다"고 말했다.
삼성은 12일부터 넥센과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 이에 류 감독은 "넥센은 다크호스 팀이다. 2승 1패를 목표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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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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