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NK포도 소용이 없었다.
KIA가 개막 이후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당하며 선두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투타에 완패하며 0-9 영봉패를 당했다. 투수들은 난타를 당했고 타선은 2안탕 그쳐 시즌 처음으로 영봉패를 내주었다.
KIA는 이날 패배로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주었다. 개막 이후 4개의 카드에서 처음으로 역위닝시리즈였다. 시즌 성적 7승3패를 기록해 나란히 5승2패를 기록한 삼성과 롯데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KIA는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중심타선에 이범호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을 배치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내세우는 LNCK포였다. 그러나 니퍼트에게 4명의 타자들이 모두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이용규와 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도 니퍼트에게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찬스를 만들지 못한데다 중심도 침묵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이번 두산과의 3연전에서 8안타, 9안타에 이어 1안타 등 한자리수 안타에 그쳤다. 득점력도 8점에 그쳤다.
톱타지 이용규의 부진과 함께 이범호와 최희섭, 김상현이 모두 하강곡선을 긋고 있다. 하위타선에서는 안치홍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나지완 김선빈 신종길 정도만 제몫을 하고 있다. 외야수 김원섭도 타격을 끌어올리지 못해 벤치로 밀려났다.
10경기를 마친 KIA는 12일부터 나흘간의 휴식에 들어간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숙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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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