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모’, 로코 정체성 찾았다..아슬아슬+달달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4.11 23: 07

로맨틱 코미디물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 본분에 충실한 러브라인의 전개로, 달달한 감성을 선사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얽히고설킨 네 사람의 러브라인이 묘사됐다. 대한국당 김수영(신하균 분)은 적대관계에 있는 녹색정의당 노민영(이민정 분)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됐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민영의 보좌관 송준하(박희순 분)는 조언으로 위장한 질투로 두 사람의 관계를 견제했다. 정치부 기자 안희선(한채아 분) 역시 수영과 민하의 러브라인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수영과 민영, 두 사람은 국회에서 함께 난동을 부린 후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영은 눈물, 막말, 수면으로 이어지는 주사 3종 세트를 선보였다. 무장해제된 민영의 꾸밈없는 모습에 수영은 특별한 마음을 품게 됐다. 수영은 집에 돌아간 후에도 허공을 맴도는 민영의 얼굴에 정신을 못 차렸다.

준하는 만취해 수영과 집으로 돌아오는 민영을 보며 착잡한 심경에 사로잡혔다. 그는 수영에게 "왜 저렇게 취했고 왜 취해서 오는 것이냐"며 "의원 의정활동만으로도 버거운 사람이야. 이런 식의 접근은 삼가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다음 날 준하는 민영에게 "사람 가려가면서 만나"라며 불편해했다.
'수영바라기' 희선은 한결같이 적극적인 모습으로 구애를 펼치는 중. 희선은 짧은 치마를 입고 나와 "가죽치마 입었는데 나 안 섹시하냐"며 이리저리 다리를 바꾸는 야릇한 제스처를 취해보였고 "굿나잇 키스를 해주겠다"며 아슬아슬한 거리까지 다가가기도 했다. 그는 수영의 냉랭한 반응에도 꿋꿋하게 대시를 하며 극에 유쾌함을 불어넣고 있다.
네 사람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사랑법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준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든든하게 민영의 곁을 지켜주고 있으며 수영은 아닌 척 하면서도 민영의 곁을 맴돈다. 희선은 사랑이 최우선인 열정적인 캐릭터다. 정치적 위기에 몰린 민영만이 사랑이라는 핑크빛 감정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등장인물의 정치적 열정과 야망이 사랑이라는 달콤하고 아슬아슬한 감정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회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맨스가 전파를 타며 앞으로 강도가 더해질 예정이다.
한편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이응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를 담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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