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다저스 마운드의 힘을 더했다'.
류현진의 활약이 LA 다저스 파워랭킹을 8위로 이끌었다. 미국 'CBS스포츠'가 격주간으로 매기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파워랭킹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처음 발표됐는데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다저스가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다저스는 개막 후 8경기에서 5승3패를 기록 중이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류현진을 추가하며 마운드의 힘을 더했다'며 '다저스는 26세 좌완 투수 류현진과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그는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올렸다'고 평했다.

다저스 코멘트 부문을 거의 류현진 내용으로 채우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커쇼와 그레인키를 뒷받침하는 핵심 선발투수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평가다.
추신수의 신시내티 레즈는 다저스보다 두 단계 높은 6위에 랭크됐다. 신시내티는 개막 후 9경기에서 5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CBS 스포츠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려온 추신수가 출루 능력을 보여주며 신시내티의 1번타자 문제의 해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개막 후 9경기에서 35타수 13안타 타율 3할7푼1리 3홈런 6타점 10득점 5볼넷 5사구 1도루로 불방망이를 터뜨리고 있다. 개막 9경기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등 출루율 5할1푼1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번 타순 출루율이 2할5푼4리에 불과한 신시내티를 확 바꿔놓았다.
한편, 파워랭킹 전체 1위는 4홈런 6타점으로 폭발하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를 앞세우며 6승2패로 순항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차지했다. 8승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스브는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올해도 3승6패에 그치며 파워랭킹에서도 3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waw@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