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덕화는 지난 10일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JT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기자간담회에서 “종편이라고 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줄 알았다. 막연하게 공중파보다는 한수 아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물론이고 스태프들도 정말 열심히 한다. 여기서 거저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 내시 역할을 맡은 배우도 엄청 열심히 한다. 노력하는 게 보인다”며 “젊은 배우들이 출연료도 많이 받지 못할 텐데 열심히 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궁중잔혹사’는 드라마 ‘신돈’, ‘달콤한 인생’, ‘욕망의 불꽃’, ‘인수대비’ 등 다수의 작품으로 흡입력 있는 필력을 과시해왔던 드라마계의 원로 정하연 작가와 ‘개인의 취향’, ‘김수로’, ‘인수대비’ 등을 통해 색깔 있는 연출력을 발휘했던 노종찬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존 사극의 틀에서 벗어나 화려한 영상미와 다양한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덕화는 “스태프들도 공중파에서 한 친구들이긴 한데 종편에서는 대충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청 열심히 한다. 잠도 못자고 강행군을 한다”고 말했다.
열심히 하는 스태프들을 극찬한 이덕화는 “나 같으면 적당히 할 수 있는데 미안해서 못하겠더라. 열심히 하니까 결과는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건데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제일 맘에 든다”며 웃었다.
또한 이덕화는 지난달 7일 스태프 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매일 스태프들한테 강요하는 건 드라마를 시작할 때 사고가 있었으니 드라마가 진행되는 6개월간은 사고 없이 하자고 하는 거다”며 “회식도 자주하자고 했다.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 한다. 며칠 잠 안자면 자라고 하고 무리해서 하지 말라고 한다. 이런 말들은 얼굴을 봐야 얘기할 수 있는 거다”고 출연진 중 최고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궁중잔혹사’는 왕의 사랑에 끊임없이 허덕이며 왕을 독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도 서슴지 않는 궁중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조선 최고의 팜므파탈 소용 조씨(김현주 분)와 궁중 여인들의 암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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