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루빈 카잔에 패하고도 골득실 앞서 유로파 4강 진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12 08: 14

첼시가 지고도 웃었다. 루빈 카잔에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첼시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서 열린 루빈 카잔과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루빈 카잔에 골득실서 앞서 4강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시작 4분 만에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은 첼시는 기세 좋게 전반전을 밀어붙였다. 1-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될 때까지만 해도 첼시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루빈 카잔이 후반 6분 이반 마르카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두 팀은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0분 데이빗 모예스가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지만 루빈 카잔 역시 후반 17분 고크데니즈 카라데니즈가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다. 2-2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마지막 추가골을 성공시킨 쪽은 루빈 카잔. 후반 30분 베바스 나초가 페널티킥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하지만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득점이 더 필요했던 루빈 카잔은 승리를 챙기고도 4강 진출 티켓을 첼시에 양보해야했다. 첼시는 골득실차에서 우위를 빼앗기지 않으며 4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안았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라치오 원정경기서 1-1로 비겨 1승 1무를 기록하며 4강행에 성공했다. 벤피카 역시 뉴캐슬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 유로파리그 4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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