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금요일 밤의 저주' 이번엔 무사하게 넘길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4.12 08: 54

요즘 금요일밤만 되면 포털검색어는 'LOL' '롤챔스' '리그오브레전드' 등 온통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관련 검색어가 넘쳐난다. 3월 이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서버 장애가 발생하는 통에 유저들은 "이번주는 과연 무사하게 넘길 수 있을까"라며 촉각을 세우기도 한다.
가장 애가 타는 곳은 바로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그간 장애가 발생할 때 마다 사과와 보상으로 유저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왔지만 이번 같은 서버장애가 지속될 경우 유저들과 PC방 업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11일 밤 '게임 이용 장애에 대한 사과 및 보상 안내'라는 긴급공지문을 통해 그간 발생한 장애에 따른 소환사들과 PC방 점주들에 대한 보상책을 공개했다. 아울러 주요 장애 원인들과 대응 및 조치한 내용들을 함께 공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장애들이 지난 해부터 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원인임을 밝혔다. 추가적으로 도입된 대단위의 서버 장비, 데이터 관리 장비, 보안 솔루션 등이 기존 인프라간 최적화 및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해 실제 게임 서버에 영향을 줬다는 것. 
데이터베이스 장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보조장비에 문제가 발생했고, 신규 보안 장비 투입 과정에서 네트워크 경로 우회 작업 중 통신 두절 장애가 발생해 로그인 및 게임 서버 접속 불가능 상태를 불러왔으며, 신규 서버 증설에 따른 최적화 과정에서 하드웨어 버그가 발생했는데 이는 신규 서버에 장착된 네트워크 장치 이중화의 기계적 특성 등이 게임 플레이 중 랙 발생의 원인이 됐다고 장애 원인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공개했다.
브랜든 벡 CEO을 비롯한 본사 경영진들은 라이엇본사에 한국 개발팀 및 서버 관리 인력이 총 동원 되어 원인 파악 및 조치를 진행하면서 한국 서버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라이엇게임즈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향후 서버 인프라 증축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는 동안 앞서 발생한 장애 원인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안정적인 게임 환경 구축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공지를 남겼다.
서버 장애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과 공지를 올린 라이엇게임즈, 이번 주에는 무사하게 장애를 넘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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