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손예진이라 불리며 손예진의 닮은꼴로 화제가 됐던 배우 경수진이 드디어 작품을 통해 손예진과 만난다.
경수진의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수진이 손예진의 아역으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과거를 숨기고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이 '부활'과 '마왕'에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춰 복수 3부작의 완결편으로도 불리고 있다.

경수진은 극 중 손예진이 맡은 조해우 역의 어린시절을 연기한다. 경수진이 맡은 어린 조해우는 극 중 가야호텔그룹의 외동딸로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부모의 불행 때문에 사랑에 대해 환멸과 불신을 갖게 됐지만 운전기사의 아들 한이수(연준석 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지난 3일 종영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주인공 오수(조인성 분)의 첫사랑 문희주로 등장했던 경수진은 짧은 시간에도 청순한 외모와 인상적인 연기로 화제가 됐던 신인. 닮은꼴 손예진의 아역을 연기하는 만큼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상어'는 손예진 김남길 이하늬 하석진 박원상 등 주요 캐스팅을 마쳤으며 지난 10일 첫 대본 리딩 시간을 가졌다. 이달 하반기에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오는 5월 27일 '직장의 신'의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
eujen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