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각오, 전남전 승리로 무패행진 이어간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12 09: 38

최근 3경기 무패행진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대전이 이번에는 전남을 상대로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대전 시티즌은 1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응했다. 아쉽게 후반 36분 부발로에게 실점하며 패하는 듯했으나, 후반 43분 루시오가 득점에 성공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의지가 승점 1점을 가져왔다. 교체카드로 투입된 이동현과 허범산이 동점골에 기여하는 등 김인완 감독의 승부수가 빛을 발했다.

지독한 수비축구라는 악평도 있으나, 김 감독의 축구는 상대의 빈틈을 노려 치밀하게 공격을 전개해나가는 진정한 실리축구다. 올시즌 대전은 점유율을 상대에게 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날카로운 역습으로 매 경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대전은 잠깐의 찬스에도 득점을 노리는 역습축구이지, 이긴다고 잠그는 지루한 축구가 아니다. 김 감독의 축구는 팬들에게도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지난 경남전에서 골을 합작한 두 선수, 루시오와 이동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남에서 플라비오라는 이름으로 맹활약했던 루시오가 전 소속팀을 상대로 시위를 겨누게 된다. 그리고 최근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동현이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또한 지난 라운드 위클리 베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주장 박진옥이 든든하게 수비라인을 지휘하며 전남의 공세를 막아낼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김인완 감독은 1995년 전남에 입단해 5시즌을 뛰었고, 은퇴 후 전남 유소년팀인 광양제철중과 광양제철고에서 8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친정이라 부를 수 있는 전남과 맞서는 김 감독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김 감독이 전남의 젊은 선수들을 꿰뚫고 있는 만큼, 치밀한 전략으로 이번 경기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현재 2무 3패로 승점 2점을 올렸다. 단단하지 못한 수비진 탓에 아직까지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가 뛰어난 선방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는 등 밑바탕이 만만치 않다. 유소년클럽 출신이기도 한 ‘광양 루니’ 이종호가 지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살아난 것도 대전으로서는 대비해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하석주 감독이 지난 강원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 때 벤치에 앉지 못한다는 큰 약점 역시 존재한다.
김 감독은 “최근 상승세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붙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번 전남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 계속해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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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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