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 '에어백 리콜' 태풍, 6개 업체서 300만 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12 11: 05

현대·기아차의 리콜 사태에 이어 글로벌 완성사 제조업체들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CBC비즈니스, LA타임스, 디트로이트 뉴스 등의 해외 언론들이 “에어백 결함으로 전세계에서 총 300만 대 이상의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안전장치 공급업체 타카타(Takata)가 생산한 보조석 에어백의 결함으로 인해 리콜이 결정됐으며 업체의 말에 따르면 에어백 생산 단계서 압력이 과도하게 들어가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거나 이로 인해 글로브 박스 또는 대시보드의 플라스틱 물질들이 파손돼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

에어백에 문제가 있는 모델들은 2000년에서 2004년에 생산된 모델들이며 이번 에어백 문제로 지금까지 보고된 사건은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것을 합쳐 총 5건이고, 이로 인한 부상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타카카가 납품한 제조사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총 6개 업체로, GM, 혼다, 닛산, 토요타, 마쓰다, 그리고 BMW이며 이들 업체서 전세계 적으로 3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회수 될 것으로 보인다.
총 110만 대가 리콜될 예정인 혼다는 ‘시빅(2001년~2003년 생산)’ ‘CR-V’ ‘FR-V’를 포함해 캐나다에서만 107만 대, 영국에서 1만 500대가 회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혼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문제로 인해 부상을 입었거나 사망까지 이르렀던 경우에 대해 보고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170만 대로, ‘코롤라’ ‘야리스’ 등의 모델이 캐나다서 7만 5000대, 영국에서 7만 6000대가 예정돼 있다.
 
닛산은 ‘X-트레일(Trail)’ ‘패트롤’ ‘나바라’ 등 캐나다 2만 대, 일본 13만 7000대, 영국 6만 대를 포함해 총 48만 대를 불러들인다. 닛산 관계자는 “30일 이내로 해당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보고를 할 계획이며 판매처 또는 수리업체서 곧바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쓰다는 6개 모델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됐으며 총 4만 5000대가 회수된다. 영국에서 1900대,일본에서 4000대가 결정됐으며 캐나다서는 오직 26대만 해당된다고 업체는 밝혔다. 
GM은 미국서 총 5만 5000대의 2003년형 ‘폰티악’ 모델을 회수하기로 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다. BMW 또한 현재 정확한 모델명과 수가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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