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초반 부진을 털고 날아오르고 있다.
삼성은 홈구장인 대구로 한화 이글스를 불러들여 3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 5일 대구 NC전 승리 이후 내리 5연승을 달리고 있다. 3일간의 휴식과 상대적 약팀들과의 대진이 삼성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12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예고된 새 외국인 우완 아네우리 로드리게스(26)가 팀의 연승 모드에 기를 받을까.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에서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있었다. 지난 3일에는 NC 2군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무대 1군 경기에 처음 나서는 로드리게스가 이날 선발로서 호투를 선보인다면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전력에서 빠져있던 삼성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5연승을 모두 연패팀들을 상대로 거뒀던 삼성은 '다크호스' 넥센과의 이번 경기가 제대로 된 시험대다.
넥센은 11일 4-1로 승리하며 문학 SK전 스윕패를 면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잠시 주춤했던 넥센의 상승세를 위해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나선다. 개막전서 불안한 모습이기도 했지만 로드리게스에 비해서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다. 침묵하던 타선도 11일처럼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