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화성인 쓰레기맘 등장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X파일’에서는 가족들과 쓰레기 더미 속에 살고 있는 초고도 쓰레기맘 이경민 씨가 출연했다.
쓰레기맘은 아기 기저귀와 음식물 쓰레기, 과자 상자 등을 거실에 그대로 두고 3년째 생활하고 있다. 청소할 생각은 전혀 없는 상황. 첫째 아이는 쓰레기들을 피해 다니고 둘째 아이는 쓰레기맘이 안고 다닌다. 제작진이 “청소할 생각 없냐”고 묻자 쓰레기맘은 머뭇 거리며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뿐 아니라 쓰레기맘은 전혀 씻지 않고 생활, 옷은 더럽고 머리 위에는 비듬이 있다. 쓰레기맘은 자신이 언제 머리를 감았는지도 모를 정도다. 게으르고 더러운 성격에 직장에서도 해고됐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쓰레기맘의 행동은 그대로 아이들에게도 이어진다. 아이들이 자는 곳 옆에는 사용한 기저귀 등 쓰레기들이 쌓여 있어 아이들의 건강이 위험한 상태였다.
퇴근 후 10시에 귀가한 쓰레기맘 남편은 집 안의 쓰레기를 보고 쓰레기맘에게 “정신 좀 차려라”라며 “내가 치우라고 했는데 왜 안치우냐. 애들 보기가 부끄럽지도 않냐”고 말했다. 쓰레기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두 사람은 이혼 위기 처해 있었다.
남편은 “나도 나 나름대로 하고 있다. 치우고 나서 출근했다가 돌아오면 원상복구 시켜 놓는다. 큰 애가 있기 때문에 참고 사는 거다. 애들이 없으면 벌써 헤어졌을 거다”라고 말할 정도다.
또한 쓰레기맘은 밤이 되고 남편과 두 딸이 잠들자 배달 음식과 과자 등을 2시간 동안 먹었다. 쓰레기맘은 “이렇게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쓰레기맘은 140kg의 거구가 됐다.
이 모든 것은 산후우울증 때문. 이에 제작진은 화성인과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했다. 오는 18일 화성인이 상담을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 빠진 이유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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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화성인 X파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