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 테림 감독, 터키리그 9G 출전정지 징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12 11: 5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명승부 끝에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갈라타사라이의 파티흐 테림 감독이 자국 리그에서 9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테림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2012-2013시즌 터키 슈퍼리그 28라운드 메르신 이드마유르두와 경기서 심판의 판정에 격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에 들어가 공을 던져버리는 등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어필한 테림 감독은 이로 인해 퇴장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테림 감독은 이후에도 심판을 비난하며 판정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터키축구연맹이 테림 감독의 이런 반응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을 결정, 9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터키 슈퍼리그는 6경기가 남아있어 테림 감독은 올 시즌 최종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또한 테림 감독과 함께 퇴장을 당한 코치 두 명도 각각 2경기,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날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둬 2위 페네르바체에 승점 4점 앞선 리그 선두를 유지했지만 잃은 것이 더 많은 셈이다.

이 사실에 대해 터키 언론인 '허리예트 데일리뉴스'는 올 시즌 6경기, 다음 시즌 3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는 테림 감독을 대신해 갈라타사라이의 여성 코치가 전 브라질 대표팀 GK출신의 클라우디오 타파렐과 함께 다음 시즌 초반 팀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1부리그에서 여성이 팀을 지휘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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