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터진 후안 우리베의 대타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 3연전을 2승1패로 가져간 다저스는 6승3패를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2승7패.
선취점은 다저스였다. 1회초 1번타자 칼 크로포드가 중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마크 엘리스와 맷 켐프가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 물러났으나 4번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제이슨 마키의 3구째 83마일(134km) 싱커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시즌 1호 홈런.

3회까지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에 무득점으로 막힌 샌디에이고도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제드 저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닉 헌들리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카메론 메이빈 타석에서 그레인키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조코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6회말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그레인키가 샌디에이고 선두타자 카를로스 켄틴의 어깨를 맞히는 공을 던졌고, 양 팀 선수들이 엉켜붙는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그레인키와 켄틴 외에도 켐프와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까지 4명이 퇴장당했다. 다저스 선수만 3명이나 퇴장 조치돼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샌디에이고는 그레인키의 퇴장 이후 긴급 구원 등판한 다저스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의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욘더 알론소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알렉세이 아마리스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는 2-2 원점.
하지만 다저스는 홈런 한 방으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8회 1사 후 대타로 나온 우리베가 샌디에이고 우완 루크 그레더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몰린 82마일(132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시즌 2호 홈런을 짜릿한 결승 대타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이었다.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8회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파코 로드리게스 그리고 9회 켄리 잰슨까지 2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7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맷 거리어가 구원승을 챙겼고, 9회를 책임진 젠슨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A.J 엘리스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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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