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진, "남자친구 배신으로 유방암 수술 결심"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12 15: 13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이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여진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의 녹화에 출연해 “TV에서 하는 건강프로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유방암 자가 진단 하는 것을 따라했고, 멍울이 잡히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처음 유방암 발견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홍여진은 “유방암 증상은 따로 없었다. 다만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안와야 하는데 자도자도 잠이 왔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회춘하는 것 같다고 자랑했었다”고 말했다.

또 홍여진은 “유방암 판정을 받은 후 혼자 강릉으로 정리하려 여행을 떠나 당시 남자친구에게 암 걸린 사실을 이야기했다. 자기는 한참 이름이 올라갈 상태인데 자기가 암환자 뒷바라지를 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정리해달라고 하더라”고 남자친구의 배신에 대해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홍여진은 “오히려 그게 자극이 돼서 책방에 가서 유방암에 대한 책을 10만원어치 사고, 날을 잡아서 입원실에 혼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여진은 “수술만하면 끝날 줄 알았다. 그 이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있는 걸 몰랐었다. 방사선 치료를 하다가 유두가 떨어진 적도 있었다”며 고통스러웠던 암투병 생활에 대해서 공개했다.
한편 유방암을 극복한 배우 홍여진 이외에도 양희은, 하미혜 등 여성암을 극복한 스타들이 출연하여 자신만의 암 극복 스토리와 암예방 음식에 대해서 공개하는 ‘세바퀴’의 ‘여성암 특집-암을 극복한 여자들’은 오는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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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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