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완투수 잭 그레인키(30)가 벤치 클리어링 도중 부상을 입어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26)은 당분간 2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L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일전을 벌였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6회 그레인키가 기록한 몸에 맞는 볼로 감정이 폭발했다.
LA가 2-1로 앞선 6회 수비에서 그레인키는 샌디에이고 카를로스 켄틴을 공으로 맞혔다. 어깨에 공을 맞은 켄틴은 격분해 말릴 새도 없이 마운드로 돌진해 그레인키를 밀어 넘어뜨렸다. 곧이어 양 팀 선수들은 격렬한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난투극 끝에 그레인키와 켄틴을 포함, 모두 4명이 퇴장을 당했고 LA는 3-2로 신승을 거뒀다.
문제는 그레인키가 부상을 입었다는 점. LA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그레인키가 왼쪽 쇄골 골절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쇄골 골절을 당하면 복귀에 보통 6~8주 가량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그레인키는 6월이 돼야 로테이션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그레인키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류현진 역시 당분간 2선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