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김상수, 못쳤어도 계속 내보냈을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2 18: 17

"20타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23)가 쑥스러운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상수는 지난 11일 대구 한화전에서 3회 2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김상수는 지난달 30일 개막전인 대구 두산전 이후 20타수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김상수의 야구 인생에서 첫 긴 침묵이었다. 유격수기 때문에 수비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타자로서 안타가 나오지 않는 것은 큰 스트레스였다. 김상수는 12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시즌 첫 안타에 대해 묻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류중일 감독은 "나도 선수 때 28타수 무안타까지 기록해봤다. 20타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럴 때는 꼭 잘맞은 타구도 정면으로 가더라"며 제자의 침묵을 감쌌다. 류 감독은 "상수는 안타를 계속 못쳤더라도 계속 내보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그토록 간절하게 바라던 첫 안타가 나온 김상수.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 안타를 시작으로 김상수가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