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단 두 개만을 잡고 물러났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좌완 개릿 올슨(30)이 불과 ⅔이닝 만에 왼쪽 허벅지 안쪽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올슨은 12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⅔이닝 동안 1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2개) 1실점을 기록하고 황재균 타석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슨을 대신해 5년차 좌완 유희관(27)이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올슨은 상대 톱타자 김문호를 3구 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폭투로 김문호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한 올슨은 조성환을 풀카운트 끝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손아섭의 2루 땅볼로 2사 3루에서 상대 4번 전준우를 맞은 올슨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1,3루로 주자를 쌓았다.

장성호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줬으나 곧바로 올슨의 3구 째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올슨은 황재균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5구 째를 던지고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올슨은 더 이상 투구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비추고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유희관은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일축하며 두산의 추가 위기를 막았다.
구단 관계자는 "올슨이 좌측 대퇴부 내측 대내전근 통증으로 인해 강판했다. 일단 얼음찜질 중이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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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