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제구 난조 딛고 6이닝 무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2 20: 51

넥센 히어로즈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많은 투구수에도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나이트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나이트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나이트는 첫 타자 배영섭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연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으나 김상수를 투수 땅볼 처리했다.

나이트는 3회 다시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도루,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나이트는 이승엽을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5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무사 2루를 맞았다. 대타 정형식과 조동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나이트는 2사 2루에서 이승엽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았다.
0-0으로 맞선 6회 나이트는 2사 후 박한이의 땅볼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해 타자를 2루까지 보냈다. 나이트는 신명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2루에서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 타선은 상대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에 막혀 잇단 득점 찬스에서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나이트는 결국 팀이 0-0으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이날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64개+볼 44개)로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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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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